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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상록분관, 모나리자의 콧수염 中 김동유

글쓴이 에디터 쏭   2009/12/21 10:51 Go to Joy/문화ㆍ축제야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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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마릴린먼로, 2008, 김동유

 사실 이번 전시는 김동유 작가 작품을 보러 갔다고 해야할 것 같다. 경매시장에서 국내 작가중 가장 hot 한 사람. 동시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항상 궁금했던 작가 김동유의 작품.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대전 목원대 출신 작가로, 서울쪽 대학을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대작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있는 작가중 한 사람입니다.)

김동유 작가의 그림은 4점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한 방의 4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첫 작품이 부처-마릴린먼로여서 그런지,  방의 구조가 그런지 몰라도 석굴암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오... 대단한 작품입니다. 부처를 이루고 있는 마릴린먼로의 얼굴 하나하나가 다 표정이 다릅니다.

부처는 가르침을 주고 떠났다. 
부처는 한 인간으로 태어나고 깨닫고 열반하셨다.
그리고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처가 열반하고 나서 그는 신으로 받들여졌다.
부처는 모셔졌으며, 어머니의 신앙대상이다. 전세계 수억명의 소원을 하루에 다 들어야 한다.
부처의 사리가 전 세계에 퍼져있고, 그 사리만 모아도 부처가 수십 명이 만들어질 거라고 한다.

마릴린 먼로는 신화다.
살아있을 때도 유명했겠지만, 죽고 나니 신화가 됐다. 죽은 자가 산 자를 대신하고 있다.
신과 신화의 절묘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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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 모습들.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듯 자연스럽게 인물들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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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마릴린먼로

이중초상.  다이애나는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녀가 죽었을 때 추모하던 모습은 기억에 남습니다.

그녀는 왕비이기 이전에 인간이고자 싶어하지 않았을까?
마릴린 먼로도 섹시 심벌이기 이전에, 위와같이 수많은 표정을 지닌 인간이고자 싶어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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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피델 카스트로

체게바라 평전을 중간 정도 읽다가 덮은 기억이 납니다. (그건 대여했던 책이었기에 반납해야만 했다)
피델 카스트로는 잘 모르지만, 전시장에서 얼핏 동지였다가 적으로 돌아섰다고 적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게바라, 혁명적 삶을 살다 갔지만, 그는 나에게 여러 상품에 멋진 모습으로 그려진 하나의 상품처럼 느껴진다.

체게바라 내면에는 피델 카스트로 같은 모습은 없었을까?  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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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마릴린 멀로
익숙한 초상. 박정희 전 대통령.
그의 시대를 살지 않았지만, 아직도 그는 존재하는 듯합니다.  친일인명사전 논란, 박근혜, 보수*수구 세력의 영원한 우상..
그를 만든 건 본인 자신의 힘이었을까? 아니면 우리들 일까?
벌써 30년이 지났지만 그는 점점 커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권력에 대한 욕망(?)
인기에 대한 욕망(?)
구국에 대한 욕망(?)

각종 욕망들...
이러한 생각들이 마릴린 먼로의 초상과 겹쳐 절묘히 일치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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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10:51 2009/1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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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누리 [2009/12/2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
    김동유 작가님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작품감상 잘하고 가요^^*

  2. baezzang [2009/12/21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의 위트가 대단한 작품입니다.
    에디터송님 덕분에 김동유 작가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지역 작가이신가요?

  3. raymundus [2009/12/21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김동유 작가님을 알게되는군요..
    다음에 전시회를 접할기회에 김동유님 작품을 보게되면 에디터송님이 떠오르겠네요^^

  4. 드자이너김군 [2009/12/21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재미나면서도 멋진 작품이군요. :)

  5. 하늘엔별 [2009/12/21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하시는군요.
    덕분에 작품 잘 보았습니다.

  6. 하수 [2009/12/21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재밌게 보고 갑니다.^^

  7. 오렌지빛창가 [2009/12/21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작품감상하고 갑니다. 커피한잔 할려는데 이렇게 멋진 포스팅이^^

  8. 가진자의 여유 [2009/12/22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이지모자이크란 프로그램 생각나네요...
    사진있음 만들어주던.....
    처음 들어보는 작가님이신데....
    체케바라 작품이 가장 맘에 들어요....

  9. 세계최강마녀님 [2009/12/22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립미술관을 갔을때 이 전시회에 관한 포스터가 있어서..
    꼭 가보고 싶은 전시였는데..
    에디터 쏭님이 가셨군요^^
    쏭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10. 취연 [2009/12/22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특별한 전시회네요. 얼굴모습으로만 하는 전시회는 처음이라
    보고싶다는 의욕이 앞서네요. 작품들 잘보았습니다.

  11. wetwetwet [2009/12/23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디터 쏭..행님.ㅎ

    2차와 3차준비에도 여념이 없으실텐데.
    여러가지로 대단하세요.정말.ㅎ

    내년엔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유익한 정보를 꼭 알려주세요~~^^

  12. 유성에이스 [2010/02/28 0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품은 진짜 멋지시고 너무 존경쓰럽습니다~뵙고싶네요
    유성에이스라는 룸에서 너무 진상 떠시지마시고 지데로
    손실장이라는 여자랑 작품 잘만들어 보세요!!!
    작품은 뭐라말못할정도로 진짜 멋있습니다
    여자들 입조심은 꼭 시키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