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이제 마음껏 재즈 공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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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미지 출처: 클럽 마일즈 공식 카페 - http://cafe.daum.net/clubmiles)
우리 광주에도 재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즈클럽에 가서 직접 공연을 즐기는 것은 그동안 서울이나 부산에 계신 분들만의
특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의 특정 지역 편중 현상이
심했었죠. 지방 소도시에서도 어렵지 않게 재즈클럽을 찾을 수 있는 미국이나 호주같은
나라들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재즈의 기반이 튼튼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Say GJ' 가입 후 처음 남기는 이 글을 광주에 있는 어느 재즈클럽에 대한 소개글로
채워볼까 합니다.

바로 현재 광주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재즈클럽 'Miles'에 관한 소개글인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로, 작년 10월에 사직 공원 근처에 오픈한 클럽 마일즈의 의미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문화 수도'라는 황송한 칭호에 걸맞지 않게 재즈클럽
하나 없었던 광주에서도 이젠 라이브 재즈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일테구요, 두번째 이유로는 지방의 열악한 환경에서 '재즈클럽'이라는
문화 인프라가 이 지역에 잠자고 있는 컨텐츠의 수요자들을 얼만큼 끌어낼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와 규모가 비슷한 대전은 물론이고 서울과 부산 다음 가는 대도시인 대구에도 아직
재즈클럽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만큼 클럽 마일즈가
성공하게 된다면 추후 광주에 또다른 재즈클럽이 생겨나 지역의 문화 인프라가 확충되는
것은 물론이고, 타 지역에서도 광주에 생겨난 재즈클럽의 성공에 고무된 재즈인들이
각 지역에 재즈클럽을 오픈하게 될 긍정적인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죠.
그렇게만 되어준다면, '광주 재즈클럽의 오픈'이라는 나비의 날갯짓이
'대한민국 재즈 문화의 확충' 이라는 거대한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재즈라는 음악을 난해하게 생각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동안 힙합만 주구장창 들어왔던 관계로 재즈의 역사나 이론에 대해서는
무지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즈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재즈에 대해서 굳이 깊숙하고 심각하게 파헤치려 노력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음미할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찰리 파커와 마일즈 데이비스가 어떤 관계인지
알지 못해도, 유로재즈와 라틴재즈의 스타일이 어떤 차이가 나는지 알지 못해도,
연주자들의 혼이 담긴 연주와 보컬의 감성이 담긴 노래를 그저 듣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곁에 나란히 앉아있는 연인과의 사랑은 깊어지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심신은
위로받을 수 있게끔 해주는 음악이 바로 재즈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힙합이나
RnB와는 다르게 연령에 관계없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음악이면서도,
힙합과 결합 후 '재즈 힙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발전되어 욕설과 폭력으로 점철되는
갱스터 힙합에 심취해있던 많은 젊은 힙합 리스너들에게 재즈라는 음악에 대한 경외심을
심어주고 있을 만큼,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팔색조와도 같은
음악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직장 동료 대신 사랑하는 연인 혹은 반려자와 함께,
포차 대신 재즈클럽에서, 소주 대신 와인을...
이렇게 소개글을 쓰고는 있지만 실은 저도 아직 클럽 마일즈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광주가 고향이지만 서울로 근거지를 옮긴 지 벌써 10년이 되었고, 또 그동안 호주에
오래도록 체류했기 때문인데요, 가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개인적인 연줄이 있는 것 또한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마일즈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영원토록 제 고향으로 기억될
광주라는 곳에 어렵사리나마 재즈클럽이 생겨났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기 때문입니다.
호주에서 재즈클럽을 갈 때마다 그동안 몰랐던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져 허우적대면서도
이면으로는 이런 감흥을 광주에서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분은 뭐랄까요... 쉽게 비유하면 서울에 살고 있는 덕분에 얼마 멀지
않은 잠실 야구장에 가면 3만석 규모의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어서 신축 야구장이 생겨나길 바라는 영원한 타이거즈 팬의 마음과 비슷한
맥락이라고나 할까요?
Club Miles 출연진들
클럽마일즈는 '허브'라는 광주의 연주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지역의 재즈 인재들이 활동 공간이 없어서 모두들 서울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에 지역의 재즈 관련 단체와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클럽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전세계 각지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재즈클럽 'Blue Note' 역시도 뉴욕의
Greenwich Village라는 곳에서 오픈했던 소규모 재즈클럽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물론 전세계 문화의 중심인 뉴욕이 모태라는 천혜의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전세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블루노트가 걸어왔던 길을 클럽 마일즈에게 똑같이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럽 마일즈가 걷고자 하는 길은 블루노트의 그것과는
다를 것이라도 생각합니다. 바로 윗문단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광주의 보다 많은
분들께서 재즈라는 음악을 접하고 즐기실 수 있게끔 이 지역에 재즈라는 음악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구자가 되는 것이 바로 마일즈가 가고자 하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 115-1번지 유호빌딩 2층
(062) 672-4028
'기타'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에 클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 D모 사이트의 인공위성 지도이니 정확할 겁니다. ^^:)
방향 감각 제로인 제 친구처럼 근처까지 가서 못찾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 사진도 한 장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세상 참 좋네요.
가보지 않은 장소의 풍경조차 인터넷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
아래는 클럽 마일즈 공식 카페의 주소입니다.
http://cafe.daum.net/clubmiles
저처럼 타지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간간히 올라오는 공연 동영상을 보며
간접적으로 공연을 느끼시면 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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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kbs올라가는 입구쪽인가요? 위치가?
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광주 떠난지 10년이 되어서 지리가 잘 기억나지 않거든요... ㅠ.ㅠ
위에 적어놓은 전화번호로 문의를 해보심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재즈 선율 속에서
마시는 한잔의 위스키는 참 사람을 추억과 묘한 감정으로
끌고 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라고나 할까요...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연고가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인연으로 인해 가슴 속에 떠올릴 때마다 항상 설레이게 하는 지역이 있지요. 저 역시 mediacsi님과 정확히 같은 이유로 부산 얘기만 나오면 작은 설레임 같은 것이 있어요. ^^
님께서는 어느 지역이 고향이신지요? ^^
제 고향은 익산,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어요.
재즈를 쉽게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기회네요!
네 정말 좋은 기회지요...
재즈클럽이 한 곳이라도 존재한다는 건 아예 없는 것과는 큰 차이니까요... 서울이나 부산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재즈클럽 하나 없는 타 지역의 재즈 매니아들에 비하면 광주의 재즈 매니아들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
스피커 잘 받았습니다~
아내가 신기해하더군요`~ㅋㅋ
즐거운 주말되세요~
광주에 어렵사리 생겨난 째즈바인 만큼 승승장구하길 바래요~ 저는 만약 근처에 있었다면 꼭 가봤을꺼예요~ 연애시절 재즈바를 종종 이용했거든요. 대학로에서도 천년동안도를 자주 갔답니다. 째즈 넘 사랑해요^^
스피커 라인이 있어요..ㅋㅋ 인증샷 준비중이랍니다.
이곳 청주에도 비슷한 곳이 있나 한번 찾아봐야 되겠군요. ^^
재즈음악이 흥겨움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ㅎㅎ
앗항~^^